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대성공 또한 될 가능성 또한 농후하다.

간만에 그 때 그녀에게 보냈던 메일을 읽어보았다. 알고보니, 마지막으로 보냈던 것이 바로 오늘이었다. 그러니깐, 정확히 2년만에 작업을 재개한다고 해도 별로 이상할 것은 없겠다. 뭐, 요런식으로 숫자를 짜맞춰놔야 왠지 '운명'에 해당하는 무엇처럼 보이게된다. 그리고 나는 '의미'를 하나 더 가져다 붙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구린 냄새가 아주 쫴금 풍길 법도 하겠다. 허나, 결코 그렇지 않다고 우길만도 한 것이, 들쳐본지 오래된 그 편지들을 왜 하필이면 오늘 들쳐보게 되었느냐하는 것이다. 이건 뭣하는 우연이냐고 묻는다면 말이다.

하긴... 그게 뭔 그리 대단한 사건이냐라고 묻는다면 그에 대해서도 할 말은 없다. 의미란 역시 가져다 붙이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가? 상황에 따라선.

얼마전에도 '성공'이니 뭐니 하는 생각을 갖고 나 자신을 질책했는데, 그것은 분명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당시에는 분명 '나'를 던졌는데..

그렇게 나 자신을 질책하고 난 이후의 마음 가짐에 대해서 다시 평을 내리자면.. '여전하다'는 것이 맞을 듯 싶다. 뭐, 당장에 위에서 '대성공'을 또다시 언급하고 있고...

지금 이순간, 마음을 고쳐먹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야만 한다는 생각이 밀려오지만...


모르겠다. 여하간 시작되긴 한 것이다.
Posted by 어쨌건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