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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 조제는 할머니가 끌어주는 유모차를 통해서나 외출이 가능한 하반신 불구임에도, 헤어스탈이 남다르다(감독이 나중에 이를 눈치 채서 그런지, 후반 가서는 부시시한 상투 머리로 바꿔놓긴 하지만). 이쁘고, 음식 잘하고... 게다가 (사회 생활도 안함에도) 눈치도 빠르고. 귀염떠는 코맹맹이 목소리는 양념이 되겠다. 전형적인 청순/가련 이미지.

남자 주인공... 원빈을 뺨치는 얼굴 윤곽에 남자인 내가 봐도 '귀여워 보이는' 이미지.. 움. '쿨'한 모습의 주변과의 관계. 당연히 옆에는 이쁜 여자가 줄을 서고 있고. 게다가 좋지 않은 소문에, 악취가 물씬 풍길듯한 동네 할머니를 한참이나 돕는 착한 심성까지.

이제 이들 둘을 '우연을 통해' 만나는 이벤트만 마련하면 게임 끝이다.

거 뭐시기라고 해야 할까? '일본 특유의 '이쁘장'함이 깔린 신파'라고 이야기하면 얼추 비슷하겠지만 그닥 맘에 드는 표현은 아니네. 장애인의 사랑이란 동일 소재 탓에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랑 비교하는 글이 몇몇 보이는데, 어딜 감히. 극한의 현실성으로 극대화된 감동을 자아내는 오아시스에 비하면, 본 영화는 '이쁘장함'으로 포장한 트랜드 영화에 불과하다.

비판을 하긴 했지만, 재미있긴 재미있다. 트랜드를 잘 읽어서 그런지 몰라도, 부자연스러워질 가능성이 농후한 신파를 그닥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잘 풀어낸거 같다.


p.s. 여주인공을 보는 내내 윤하가 생각났다. 윤하 얼굴에 살을 좀 붙이면 비스무리할 거 같은데...

Posted by 어쨌건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