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2009/08/1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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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맺힌 심정으로 말하는데,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입니다."

"내가 한마디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잃은) 국민들이 불쌍해서 안할 수가 없어서 합니다. 국민에 대해서는 대단히 죄송한 말이지만, 나는 국민이 불쌍해서…."

-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사 중에


나의
세대에서 그분을 느끼기는 어렵다. 그분의 드높던 치적으로 인한 환경의 변화, 반독재 투쟁으로 인한 변화는 나의 세대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다. 나의 세대에서의 '민주화' '당연함'으로 받아들일 뿐인 무엇이다.

그렇다고 그분을 상징하게 되는 다른 치적인 IMF 극복, 전국적 Internet의 보급, 햇볕정책 등이 나의 세대에 일어난 무엇이라 하더라도 이를 통해 유다른 존경심, 가슴으로 밀려오는 무엇...을 느끼기란 어려운 법이다.

노통에서 느낄 수 있었던 인간적 이해, 심정적 동질감을 느끼기란 그분은 어딘가 멀리에 있는 그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 안타까움, 슬픔...을 느끼고 그를 떠올리는 것은,,, 그리고 이렇듯 어려운 썰을 푸는 것은, 그를 추모하는 것은, 가슴이 아닌 단순히 내 머리의 논리를 통한 존경심에 기인함이라 확신할 수 있을까...

Posted by 어쨌건간에
TAG 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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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2009/06/08 00:53
이제는 쓸 때 없는 저항 의식에서 벋어나 자신의 삶을 관조하는 자세로 임했다...

- '대망(大望)' 에 묘사된 형장 이슬로 가기까지의 미쓰나리.

그렇게나 그 분에 대한 많은 배신을 이루고도, 어느새인가 또다시 그 분을 찾는 나의 나약함을 보면서, 또한 잠시나마 그 분의 힘에 기대어 평정심을 유지하는 나를 보면서 이 글귀가 생각났다.

어느새 인가 그를 휘두르려 하고, 그의 반응에 어느새 또다시 대응하는 나 자신의 모습에, 그러한 나의 유약함에 고통스러웠던 것이었겠지. 언제나 옳은 자세라고는 확신하지 못하지만, 적어도 지금의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이러한 마음을 유지하고자 하는 지속적 의지와 행동이다. 그리고 이를 흩게 만드는 그 모든 요소가 바로 '유혹'이라 부르는 것이겠지.

어찌되었건, 지금의 내가 어떤 힘을 통해서건(그것이 나의 내적 강인함을 키우는 것이건 아니건 간에) 간에 유지하고 있는 이 마음은, 그리고 이러한 의지의 방향성은 내게 정녕 유익한 무엇임을, 그리고 상당히 오랜 기간 잊고 살았던 무엇임을 깨닫는다...

Posted by 어쨌건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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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2009/06/04 05:57
그것은 일종의 감성적 충돌인가? 묘한, 정제되지 못한 습관에서 비롯한 보호막인가? 강한 눈빛과 함께 나타나는 굳은 표정은 유약함의 또다른 모습?

더 이상 잠을 통한 회피를 요구하지는 않는 듯 싶다. 고통의 순간 마저도 삶 자체가 이루는 수많은 변화, 다양성이 주는 또다른 자극으로 음미하는 여유가 생기는 듯. 그렇다고 그러한 여유를 느끼는 양상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수준은 아니다. 그 고통을 받아들이는 하나의 방법으로서, 내 삶의 관성에 저항하는 의도적 노력을 필요로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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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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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2009/05/2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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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내 복잡한 마음을 그분의 서거 소식이 덮어가는 듯 하다. 그의 소식을 바라보며 슬픔을 느끼는게, 오히려 내 마음을 편히 하는 듯한 이 상황은 도대체 뭔지. 그러한 나를 인정해도 괜찮은 걸까?

그는 이제 전설이 되어버렸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전설의 인물이 그리 흔했던가? 그와 동시대를 살고 그의 통치를 직접 경험한 나는, 행복한 놈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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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2008/05/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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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새끼는 쥐새끼에 걸맞는 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어쩌다가 대가리 노릇을 하다보니 애꿎은 국민이 고생하고 있습니다. 하긴, 그 왕초 쥐새끼를 앞세워 뒷구린 짓거리를 이어가는 여의도 등지의 쥐때들... 그간 보여주었던 그들의 놀라운 생존력을 감안한다면, '어쩌다가'라는 표현은 뭔가 좀 어색하기도 합니다.

날마다 뉴스를 접하면서 제 입에서는 쌍시옷 소리가 끊이지 않는데, 본 블로그에는 그런 모습이 전혀~ 안보입니다. 오로지 앞으로 먹고 살기 위한 포스팅만이 끊이지 않을 뿐. 뭐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걍 어쩌다가 보니 그랬던 것일 뿐이죠.

하지만, 요즘 심하게 갈등 때리고 있습니다. 난 입만 살아있는 것인가.. 나 역시 쥐새끼같은 행동을 하는 건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역사를 장식하는 주요한 순간마다 놀라운 통찰력을 보여주었던 10대들의 의기에 찬 모습들. 이와 함께한 일반 국민들... 이러한 분들의 노고 덕분에 현재의 '대한민국', 그 안의 풍요로운 '나'가 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이에 대한 보답은 저 역시 그들과 함께 함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아직까지도 제대로 참여해본 바가 없다는데 심히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시위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면서, 저 역시 조만간 참여할 것임을 다짐합니다.

그 쥐새끼가 쥐가 되어버린 건, 어쩌면 미국을 넘 좋아해 미국 쇠고기를 먹다, 머리에 구멍 뚤려 뇌의 무게가 쥐의 그것으로 되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라고 억지로 상상해보았습니다. ㅋ


여하간, 저도 한마디 외칩니다.

너 하나로 족하다! 국민마저 쥐대가리로 만들려 하지 말라!  쥐새끼 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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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2008/03/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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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지다> 란 책에 담긴 삽화 중 하나.
(동의없이 무단으로 퍼왔습니다. 출판사의 요구시 바로 삭제 들어갑니다. ㅡㅡ;;)

"죽은 어미 위에서 젖 빨던 그 아이 잊을 수 없어"

제주 4.3 항쟁. 당시 미 군정의 통계로만 15000명, 비공식 통계로는 30000 여명의 제주 주민이 빨갱이로 몰려 학살당했다고. 학살 주체는 이승만. (한나라 발이건, 민주당 발이건 간에) 현 대한민국 정부의 정통성이 김구 선생의 상해 임시 정부에 있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이승만 정권에서 비롯됨을 감안한다면, 원죄는 고스란히 남아있는 셈이다.

놀라운 것은 본 사건이 어찌보면 광주 항쟁보다 더 끔찍한 비극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 전 정부에서 '특별법'을 통해 당 사건을 재조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본 사건에 대한 인지도가 떨어짐은 나에게 문제가 있던 것일까? 하지만 본 사건을 아냐고 주위의 다른 사람에게 물어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으리라는 예상. 그나마 나는 '4.3'이란 명칭은 몰라도 당시 제주에서 대규모 학살이 있었음은 알고 있음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나은 편이다. 이는 필시 본 사건에 덧붙여진 이념적 색채 때문일 터. 당장에 윗 서평에는 윗 그림이 빨갱이의 전형적인 선동 결과의 하나라고 댓글이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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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2007/09/25 06:56
공부하다 난데없이 블로그 배경을 바꾸고 싶어졌다.
앞으로 찾은 배경은 여기에 모아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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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 Hatch pattern, Medium Hatch Pattern
출처 : Textures by John 'SoLo' Susek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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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2007/04/2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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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그렇게 필사적으로 필요로 했던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걸 알고 가슴이 아팠단다. 머지않아 너의 가족이 평온을 찾아 치유될 수 있기를 바란다. 하느님의 축복을(I feel bad in knowing that you did not get help that you so desperately needed. I hope in time that your family will find comfort and healing. God bless. Barvara)

조승희를 추모하는 Barvara란 이름의 미국민
출처: 한겨레신문
쓰레기같은 미 정부, 쓰레기같은 미 지도층, 쓰레기같은 사회 시스템 아래에 있다 하더라도, 미국이란 나라에는 범인 당사자에게 이러한 메시지와 함께 추모석과 추모 꽃다발을 바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과, 그러한 행동을 이상스럽게 보지 않는 사회적 통념에 새삼 놀란다.

살해당한 이들에게서 보다는, 조승희 자신의 불행했던 삶에서 보다는 이러한 마음씀씀이에서 더 벅찬 감정을 느끼는 내 자신이 신기해진다..
Posted by 어쨌건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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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2005/09/05 23:59
'사랑은 감정이 아니다. 사랑이 시험에 들었다.' 란다.

사랑이 시험에 들었다라니.. 번역을 어떤 놈이 한거야? 어쨌건간에,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라며 열라리 '논리적'으로만 살고 그 '논리적인 것'만을 믿었을 사람인 줄 알았더니만, 그 말은 오히려 반어적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 '신비스러운 것'을 부각시키는 표현이었다. 그에게 완전히 속았다.

짭...

두세마디 그의 말을 덧붙인다.
물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그들은 스스로를 드러낸다. 그들이 신비스러운 것이다.

언어는 언어속에 반영된 것을 나타낼 수 없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 비트겐슈타인, 논리철학 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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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2005/07/02 20:33
국민의 90%가 부동산에 관심이 쏠려있다.

떠도는 말 中에서..
아주 간만에 만나본 어떤 지인들. 우짜 살고 있는지 몇마디 나눈 후에 심층(?) 대화로 들어가니, 당장 먼저 나오는 주제.. 공통된 첫 번째 관심사가 '부동산 투기'.
그 지인들, 대부분은 이제 겨우 돈을 모으기 시작할 나이인, 경력 1~2년차의 평범한 샐러리 맨이 대부분이었고, 어떤 이는 학생, 그나마 그중 가장 나이가 많았던 한 형만이 자영업으로 큰 액수의 돈을 만질 수 있었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부동산 투기를 할 만큼의 돈을 도대체 언제 모았을까? 과연 자신들이, 자신의 힘으로 모은 돈인가?

한때는 나의 정신적 지주였던 한 형님과의 독대(?) 술자리 中, 그들의 부동산 투기에 대한 관심.. 그 태도에 대해 비판적 썰을 푸는 와중, 나의 판을 깨는 그 형님의 한마디.

"요즘 부동산에 관심 없는 사람이 어디 있냐?"

그 마저 부동산에 관심이 많음을,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는 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한다.

그리도 바르게나 보였던 또다른 형님이 올린, 매우 간만에 올린 포스팅의 제목.
매우 간만에 기껏 올려놨다던 그 포스팅의 제목.

'어떻게 하면 부동산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

생산적이지 못한 무엇에서 돈이 나오고, 돈이 벌리고.. 오히려 그 현상이 광풍을 일으켜 생산적인 무엇에 의한 벌이를 앞서나간다면, 휩쓸어버린다면... 그들은 도대체 누가 만들어놓은 의, 식, 주로 생을 살아가는 것일까?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결국은 모두가 '소비'만을 할 뿐인데, 그 소비되는 무엇의 양은 계속 줄어들기만 할 뿐인데..

어쩌면 그 소비되는 무엇은 그간 쌓아놓은 잉여 산물이 아닌, 누군가의 목숨? 약자의 것을 강탈함? 결국 알고보면 모두가 "제로섬 게임"을 하는 것? "약육강식"의 사회?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p.s 감은 오는데.. 써지지가 않는다. 답답하다. 필시 이것은 내공 부족에서 오는 것이겠지.
Posted by 어쨌건간에
TAG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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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2005/04/08 18:50
그 나이에 '자신의 행복은 자신의 책임이다' 였다니.. 이건 말로써 몇마디 끄적거릴 성질이 아니다. '정신'이 다른 것이다.

p.s 트랙백 주소가 안보이길래, 그냥 퍼온 곳의 주소만 링크합니다.

more..

Posted by 어쨌건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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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2004/11/03 22:58
전세계 또다시 4년의 암흑기에 돌입!

멍청한 케리..생긴것도 멍청하더니만, 막판까지 멍청한 짓거리를...
끝까지, 대법원 갈 때까지 물고늘어졌어야 할 일을...어허 이 사태를 우짜할꼬~!

특히 우리나라, 현대사에 있어 최대 위기에 봉착.
전운이 본격적으로 감돌게 되는구나...어허....이를 우짜할꼬!
Posted by 어쨌건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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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2004/10/23 23:30
행정 타운, 행정 특별시 건설이라...

서울에서 큼직한 권력 기관은 옮겨야겠고, 정부의 힘으로 옮길 수 있는 기관은 사립 기관이 아닌 국가 기관이겠고, 국가 기관을 옮기자니 '수도'라는 명칭이 헌법에 걸리고..
그럼 '수도'라는 명칭을 빼내오지 않아도 옮길 수 있는 기관만 옮기면, 헌법에도 안걸리고, 실리도 찾는 일석 이조가 되겠다.

오늘 수도 이전 특별법 위헌 판결에 대한 TV 토론을 보니, 헌재에서 '수도' 명칭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국가 기관은 청와대와 국회뿐이란다. 그나마 국회도 연결되는지는 논란의 대상이고...
그럼 청와대만 빼놓고, 아니 백번 양보해서 국회까지 빼놓은 다음, 그 외의 국가 기관을 옮기면 만사 해결되는 것이 아니겠는가..벌써 그 대안으로 행정 타운, 행정 특별시 등의 대안책이 나오고 있다.

하긴, 그렇게 해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행정 관계부처와 청와대는 서로 떼어놓기 힘든 대상이라고는 하지만, 뭐 국가 기관이 좀 많은가? 이 참에 옮기는 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사법부 먼저. 딴지 걸던 헌재부터 옮겨버리고, 대법원도 덩달아 옮기고, 권력에서 독립했다던 대검찰청도 옮겨버리고..과천이나 충청이나 서울까지의 거리는 별반 차이 없는거 같은데, 종합청사도 옮겨버리고...옮길거 정말 많다. 그래도~ '수도'는 서울~!

만약 요 모양새로 가게된다면, 입에 거품물면서 이전 반대해오던 서울의 뱃살 기름낀 사람덜...정말로 열받을만 하겠다. 머리 굴리다가 뒤통수 한대 맞는거지 뭐. 우후훔~~~ 그넘의 집값...기득권이 뭔지...
Posted by 어쨌건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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