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고상하게 이야기하자면, '한번 뜻을 품으면 뿌리를 뽑는다'에 담긴 자세.

꼭 그 말에 충동받는 것은 아니지만 어찌되었던 간에 비슷한 의미로 날 몰아가는 또다른 말,

'남자가 칼을 뽑으면 무라도 썰어야지'
"안되면 되게 한다.. 하면 된다."

일종의 '오기'가 들어가는 행동.. 극단을 달리기..

내게 이러한 면이 없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다. 그것은 정상적인 맘으로 깨어있는 상태, 고양된 정신을 통한 무언가에 대한 집중과는 분명 다른 것이다. 그러한 맘을 갖고 계속 살아간다면.. 분명 나는 피폐해지겠지.. 특히나, 뜻을 품은 대상이 사물이 아닌 사람이 된다면... 그 사람 역시 분명 불행해질 것이고.. 모르긴 하지만 끊임없이 되새기는 말, - 사랑 - 에 해당하지 않는 행동이라는 건 말할 나위도 없겠다.

어제 밤부터,
또다시, 잠시 눈을 붙히고 일어난 그 순간부터,
해가 져서 오늘 밤이 되어버린 이 순간까지,

그 사건에서 파생된 생각속에 잠겨있고..

지금의 이런 생각이 비겁하게 뒷걸음치는 자세가 되건 아니건 간에,
지금 나는 이러한 생각을 하였고,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는 '나'가 바로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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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쨌건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