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알고리즘
일론 머스크 자서전을 읽다가 두고두고 생각해볼 부분이 보여 적어둔다. 대강 2/3 정도 읽었는데, 스티브 잡스와 유사한 느낌으로 ‘똘끼 넘치는 소시오패스적 천재’ 정도의 인물로 그려냈다. 스티브 잡스 자서전도 그랬던 기억인데, 여기서도 저자인 월터 아이작슨은 에피소드 또는 타인의 말을 통한 간접 묘사로 그를 드러낸다. 이로 인한지는 몰라도, 머스크에 대한 ‘공’보다는 ‘과’, 특히 성격적 결함이 상당히 드러난 느낌이라 그의 묘사에 신뢰가 간다. 그래봤자 워낙 머스크의 공이 크고 많아 이들 ‘과’는 한방에 가려지는 건 예상하기 어려운 함정. 테슬라 주식에 내 돈이 상당히 들어간 상황이라, 게다가 이 투자는 상당 부분 그에 대한 ‘정성적, 주관적’인 ‘믿음’에 근거하기에, 반 즈음은 농담삼아 그를 ‘교주님’..
2023.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