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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Istio Certified Associate) 취득 후기

Category
S/W 엔지니어
Tags
Istio
ICA
Istio Certified Associate
Service Mesh
Created time
2024/09/18

Prologue

먼저, 이러한 사설 자격증의 의미를 남에게 보이는 데서 찾으면 답이 안나온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취득 자체로는 유의미한 이익을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끽해봐야 ‘좀 열심히 했군’ 정도가 일반적인 외부의 인정(?) 정도가 아닐까 싶다. 내 경우 의미는 교육비 지원에 취득 시 고과에 작게나마 명시적으로 긍정 영향을 미친다는 점과, 기왕 공부했던거를 이를 통해서 정리한다는 점이 가장 컸다.
본 글은 후기로서, 최종 취득까지 떠올랐던 본 시험 관련한 몇몇 생각과 도움 받았던 외부 자료의 소개이다.
참고로 75점 커트라인인 본 시험 결과로, 첫 시험에선 74점으로 떨어지고 일주일 후의 2차에서 75점 턱걸이로 붙었다. 첫 시험은 시간에 쫓겨 4문제나 못 풀었던지라 시험 보는 내내 낙제가 예상되었는데, 두 번째는 5분여를 남기고 1문제를 제외한 나머지를 꽤나 확신한 상태로 완료했기 때문에 꽤 높은 점수를 기대했다. 하지만 첫 시험과 달랑 1점 차이… 지금도 이 점수는 이해가 잘 안간다(답안 및 문제 공개가 없기에 어디서 그리 많이 점수를 까먹었는지 알기 어렵다).

시험 구성 & 공략

CKA(Certified Kubernates Admistrator)의 그것과 매우 유사한 환경이다. Linux desktop 환경에 기 설치된 chrome에는 Istio 및 Kubernetes 공식 문서 외에는 타 사이트 접근이 안된다. vscode는 지원한다. 상당히 짜증난 부분으로 복붙 단축키가 자꾸 딴키로 매핑되곤 하는 버그가 있는 듯 한데, 이럴 땐 걍 마우스 메뉴를 통해 수행하라고 가이드까지 있다. 이 땜시 시간을 꽤나 까먹었다.
2시간 내에 약 5개 정도의 객관식 문제 빼고는 모두 kubectl, istioctl을 써야하는 실습 문제이다. 전체 문항 갯수가 약 20~30개 정도였던 기억. 이들 명령에 대한 단축키 스크립트가 사전 설치 안되어있기에, 시작하자마자 alias k=kubectl 등을 먼저 하는 것이 유리하다.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CKA보다는 어려운 느낌이다(Istio를 꽤 오랜 시간 공부했음에도). 무엇보다 시간이 촉박한게 함정. 문제를 보자마자 바로바로 풀어 낼 수준이어야 시간 내에 전체 풀이가 가능하다.
실습 문제는 거의 전부라고 해도 좋을 만큼, Istio 공식 문서를 침조해야한다. 이유는 VirtualService 등의 Istio resource 생성을 요구하기 때문(각 resource 별 문법을 싸그리 외우고 있다면 불필요하겠지만). 다행히도 요구되는 답안 상당수가 공식 문서 내 sample을 거의 그대로 쓰면 되는 수준이다. 따라서 반드시 익혀야 하는 스킬은 필요 문서를 빠르게 찾아 복붙하기.
Ambient mode를 제외한 전 영역을 물어본다. 영역 별로 3~4개 문항인데, 예외적으로 설치는 1개, Traffic management 영역은 10개 정도이다. Traffic management 영역 문항이 타 영역에 비해 특히 까다로와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 그렇기에 딴 영역 먼저 풀고 맨 나중에 공략하는게 유리하다.
Istio 공식 문서의 Istio 버전은 1.23(24.09.18 기준)이고 시험 버전은 1.18이다. Istio가 1.2X로 넘어오면서 Istio resource 상당수를 apiVersionv1으로 올렸기에 복붙 시 이 버전을 시험 버전으로 맞춰주어야 한다. 시험 버전은 v1beta1 이다.

공부 기간 & 방법

근 1년 내 Istio에 집중된 이 블로그 글에도 보이듯이, 난 오랜시간 개인 시간과 업무에 Istio를 익히고 다뤘기에 왠간한 다른 수험자와는 사뭇 다른 환경에서 준비했음을 먼저 감안해야 한다. 순수하게 본 시험 공부 시간으로만 따진다면 열흘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래 나열한 교제 전체 분량을 감안하면 상당히 짧은데,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빠르게 넘어갈 수 있었기 때문. 별도로 Istio를 공부한 적이 없다면 꽤 시간을 들여야 할 듯 하다.
Introduction To Istio(LFS144): 공짜임에도 내용이 무지 알차서 보자마자 이걸 왜 이제야 알았지 싶었다. 번들로 함께 산 아래의 교제는 굳이 필요 없는 수준. 강사도 동일하다. Ambient Mode 설명이 없단 것이 살짝 아쉽지만 어짜피 시험에는 Ambient mode가 안나오기에 시험만 고려한다면 없어도 무방하다.
Istio Service Mesh Essential(LFS245): 번들로 셤과 함께 구매한 강의. 윗 교제와 동일한 강사가 만든 교제인데 약간 구성이 다르긴 하다. 그냥 복습 수준의 컨셉으로 빠르게 훑고 지나갔다. Ambient mode 설명이 추가되었다.
Scenarios for the Istio Certified Associate certification(Lorenzo Gironi): CKA와 마찬가지로 Killer Coda의 것이다. 위 두개가 일종의 교과서라면 이것과 아래는 모의고사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시험 환경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라도 모의고사는 필수다. 솔직히 여기 문제만 답안 도움 없이 풀 수 있어도 붙을 수 있을 듯한 구성이다.

기타

그냥 생돈으로 등록하지 말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쿠폰을 찾아 써서 등록하자. 살짝 가물가물한데 난 50% 할인받은 기억이다. 대강 ‘linux foundation certificate coupon’ 정도로 구글링해도 쿠폰이 넘처 흐른다.
역시나 자격증 셤 및 교제가 다 그렇듯이, Istio 내부 구조 등의 깊이 있는 지식을 요구하거나 가르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일종의 공식(?)적 Istio 사용법을 알거나, 얇게나마 전 영역을 건드릴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또다른 의미가 있다. 나아가 Istio 공부의 출발점으로 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아 보인다.

기타 참고자료

취득에 많은 도움이 된 후기 글이다. ICA 취득에 관심있다면 먼저 둘러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