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먼저, 이 영화를 한창 작업 중이던, 그리고 결과적으로 실패했던 여자와 봤다는 것에 유감이다. 작업에 그닥 도움이 안될 것이란 것은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지만... 내 의지와는 달리 그리 흘러갔던걸 내 어찌하리. 그것도 인연이라 봐야지. '복수는 나의 것'과 '올드보이'의 짬뽕에 불과한 금자씨에서 실망하고, 그나마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에서 나아지는가 싶더니만... 움. 국내에서의 평이 극과 극으로 갈린다고 하는 이야길 이미 들었었고, 전반적으로 평이 안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박찬욱 감독에 다시 한번 기대를 했었는데, 이젠 더 이상 기대 안하는게 좋을 듯. 어이없게도 본 영화를 가리켜 자신의 최고 영화라는데 내가 이해 못할 사차원 세계로 날아갔거나, 아님 관객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렸거나. 대중성..
2009.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