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럭저럭 추석은 지나갔다. 담 추석부터는 아버지를 축으로한 분가가 이루어질 것임과 동시에, 아부지를 축으로한 새로운 집안 추석 문화가 생겨날 것임을 예감한다.
또 1주일정도 지나간건가? 1주일에 4일을 넘기기가 만만치 않다. 역시 간만에 재개해보니 '적어도 느낌상으로는' 기운이 펄펄하다. 뜀박질의 경우 전반적으로 속도는 조금 느렸을지는 몰라도, 호흡 상태부터 마지막 전력질주 때까지 상태가 매우 좋았다. 전력질주 때는 지금껏 달렸던 최고 속도를 내었던 듯. 일주일이나 지나다보니 뱃가죽에 알배긴 것도 다 풀려있었고, 스트레칭 때도 이전의 평소 유연성을 잃지 않고 있다는 느낌. 끝나고 밥을 먹으려했는데, 나보다 운동에 대해 조금더 잘아는 동생 왈, 운동후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그대로 살로 간다나? 잘마시던 오렌지주스도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왠간하면 물로 대신하라고.
운동 후, 오늘의 몸무게 77.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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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반바퀴: 몸상태는 매우 좋음에도 불구하고 오래간만에 하다보니 몸이 조금 무겁다는 느낌이다. 초반 반바퀴 정도부터 호흡은 이전의 '훕훕후~'의 네박자 모드로 들어가 끝날 때가지 계속 유지. 주법은 발 전체를 붙인다는 생각만 놔두고 완전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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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반바퀴: 역시 앞꿈치모드로 변경. 몸이 약간 무겁게 느껴지다보니 속도도 느려진 것 같다. 가만히 다리를 느껴보니 다리를 앞으로 내밀 때 전부 펴지를 않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왠지 그리 좋게 느껴지지를 않아 다리를 의식적으로 펴보니 보폭이 커져 속도가 더 붙는다. 약간의 변화인지라 그리 힘이 더 들지도 않고. 막판 100m 정도를 남기고 전력질주 때는 지금껏 해왔던 그 어떤 전력질주 때보다 빨리 달렸음. 호흡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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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굽혀펴기: 9-10-11-11-10-9, 총 6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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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몸 일으키기: 10-10-10-10-10-10, 총 6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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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 뒷몸일으키기: 5-5-5, 총 15회.몸상태가 좋다보니, 중간에 휴식시간을 아주 짧게 잡고서도 각 세트를 이어서 할 수 있었다. 세트에 엎드려 뒷몸일으키기 종목 추가. 팔굽혀펴기나 윗몸 일으키기는 이제 요령이 붙어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이제 팔굽혀펴기의 경우에는 주기를 변경하여 횟수를 더 늘려도 좋을 듯. 윗몸일으키기의 경우, 알이 베이지 않아 마지막까지 자연스럽게 몸이 올라갔다. 오늘같으면 발을 고이지 않고서도 꽤 많은 횟수를 할 수 있지 않았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