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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을 위한 지침 : 이준구 교수의 해석과 함께

Category
自省(Introspection) / 세상살이
Tags
schwartz
The Paradox of Choice
이준구
행복
Created time
2010/08/03
다음은 미시경제학으로 유명한 서울대 경제학과 이준구 교수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개시한 '행복한 삶을 위하여'란 제목의 편지글 중 일부이다. 이준구 교수는 원문을 그대로 번역하지 않고 자신의 해석을 담아 풀이를 넣었는데, 해당 풀이 또한 의미있게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듯 하다.
본 편지글 이외에도 선배의 후배에 대한 애뜻한 마음을 표현한 여러 훌륭한 글이 있어, 이 분의 홈페이지에 들러 읽어보기를 강력히 권한다.
Schwartz가 The Paradox of Choice에서 제시하고 있는 행복한 삶을 위한 지침은 책 끝부분에 정리한 다음과 같은 열한 가지 원칙에 집약적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 원칙들을 하나하나 음미해 보면 모두 다 일리가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1.
Choose when to choose : 우리 인생에 정말로 중요한 선택에만 관심을 집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2.
Be a chooser, not a picker : 선택 가능성이 너무 많아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 합리적 선택이 불가능해진다.
3.
Satisfice more and maximize less : 작은 것에 연연해하지 말고, 웬만하면 만족하는 법을 배우라.
4.
Think about the opportunity costs of opportunity costs : 기회비용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면 어떤 결정에서 만족감을 얻기 어렵다는 의미에서 기회비용이 생긴다.
5.
Make your decision non-reversible : 어떤 결정이 번복 가능하면 불안정성이 더 커진다(ex. 결혼, 약속).
6.
Practice an 'attitude of gratitude' :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7.
Regret less : 일단 한 일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 것이 좋다.
8.
Anticipate adaptation : 현재 아무리 좋다 해도 곧 그것에 익숙해져 시들해질 것을 미리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ex.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hedonic treadmill, satisfaction treadmill)
9.
Control expectations : 너무 많은 기대를 가지면 실망도 큰 법이다.
10.
Curtail social comparison : 남과 비교하면 불행감만 커진다.
11.
Learn to love constraint : 선택 가능성의 제한은 우리를 속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자유롭게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rule, presumption, routine 같은 second-order decision을 활용해 선택 가능성을 줄이는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