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본 교토역 내부
교토역 내부와 여기서 보이는 교토 타워 밤풍경
일단 교토는 (아마도,, 내가 일본의 모든 지역을 돈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본의 최고의 도시가 분명하다. 전 세계 최고의 도시를 꼽을 때 이 교토가 반드시 들어간다고들 하던데, 괜한 소리가 아니다. 아~주 오랜 기간 천황이 살던 곳,,, 따라서 번창할 수 밖에 없었고(메이지 유신이 되서야 천황이 도쿄로 옮긴걸로 알고 있다).
간단히 교토에 대한 느낌을 정리하자면, '살고픈 곳 - 고풍, 우아, 단아...에 아기자기까지'. 절이나 신사가 그토록이나 많은 만큼, '하이쿠'란 특유의 시 형식을 탄생시킬 만큼 선종이 발달한 나라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준달까.
교토는 자전거 여행하기 딱 좋은 도시 - 아담한 크기에 커봐야 편도 3차선의 도로, 여기저기 붙어있는 명소들 - 이라는 거. 해서 나도 자전거를 빌려 돌았는데, 매우 운 좋게도 보슬비가 하루종일 내렸다(한 여름에 때양볕을 받으며 자전거를 타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감안해본다면)
돌았던 명소를 잠시 꼽자면 니조성 - 금각사 - 은각사 - 황궁 정도가 된다(즉, 한참이나 못 가본 곳이 많다는 뜻.. ㅡㅡ;) 하지만 이들보다 더 인상깊었던건 아래 사진에도 나올 이 도시의 분위기.. 아기자기한 집 사이를 지나치는 것이다. 집 뿐 아니라 전반의 건물, 상점, 대학가 등... 그 분위기는 분명 고도(古都)가 주는 깊은 맛에서 우러나온 것이겠다.
딴 명소는 별 야그할 것 없고(특히나 황궁은 지정된 시간에, 사전 검정을 받은 사람 만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 난 몬들어갔다), 니조성 정도인데, 여기에는 사진에는 나오지 않은 성 내부의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다. 황실의 천황을 황궁에 두고, 실제 정사를 논하는 쇼군과 대신들... 에도 막부의 1대 쇼군인 이에야스 때부터 이 니조성에서 정사가 논해졌다고 알고 있는데, 당시의 모습,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딴 유명 성을 가봤자 내부가 모두 개조되어 이런 옛 느낌을 얻기 어렵다 - 특히 오사카 성).
7:24 PM Jul 28th
교토로 이동 중. 바로 호스텔로 가 쉴 예정. 역 근처 유명 호스텔은 이미 동났다. 료칸스탈의 호스텔도 있었는데, 아쉽다는/ 낼은 도보가 아닌 자전거 여행이다
7:32 AM Jul 29th
호스텔 애덜이랑 1시까지 술펐더니 조낸 일나기 싫다... 불란서산 위스키를 첨 먹어보는데, 웃기는게 불란서 내에서는 이거 먹기 힘들다고/ 스위스애도 하나 있었는데, 원나잇스탠드 야그가 역시 대박, 스웨덴에선 여자가 작업건단다!!
Thu Jul 29 2010 09:53:56
앗싸, 자전거타기 딱 좋은 날씨. 보슬비다!! 금각사로 먼저~ http://yfrog.com/7fslwj
Thu Jul 29 2010 10:03:21
잠시 짱박혀 담배빠는 중. 교토 역시 담배를 지정구역에서만 가능. 아,, 열라 안좋은 나라야 ㅠㅠ
Thu Jul 29 2010 10:05:52
위스키에 사케 짬뽕인데 뒤 끝은 없더만/ 당연하지, 원래 술이 안받아 별로 못 마셨으니 ㅠㅠ @resisa1982
Thu Jul 29 2010 10:22:28
우리말로 본원사인데,, 금각사 가는 도중에 심상찮게 보여 한 컷. 별로 안유명한거 같은데도 규모가 ㅎㄷㄷ
Thu Jul 29 2010 11:51:53
니조성. 천황옆에서 섭정을 위한 곳이겠군. 이에야스가 착수해서 이에미츠때 완공이란다. 여기저기 이에야스의 손길이.
Thu Jul 29 2010 11:52:31
@playkurzweil 오늘은 교토, 내일이 오사카임다. 이제 금각사로 출발~ :)
Thu Jul 29 2010 12:17:08
담배휴식과 함께 급 짤빵. 보슬비가 폭우로 바뀌려나? 잠시 골목으로 왔는데, 이 구여운 집들 봐,, 전통문화와 단아한 가정집들,, 2층을 넘는 건물이 보기 힘들다!
Thu Jul 29 2010 13:05:28
금각사. 여긴 중/한국인 천국이다. 젊으면 한국, 그외는 중국. 근데, 울나라에도 절간 전부를 금칠한 곳이 있다 들었는데...
Thu Jul 29 2010
장어덮밥. 본토음식먹는데 꼭 유명집만 가란법있냐, 배고프고 삘꼿힘되지. 주인아씨가 또 영어에 조금의 한국말을!
Thu Jul 29 2010 15:51:21
이 절 이름을 은각사라 붙임은 모래가 은빛이라선가? 여기는 한국인 천지. 우리나라 절에 온거 같다/ 예내들 정원꾸밈은 정말이지..
Thu Jul 29 2010 16:49:16
켁, 교토황궁은 따로 투어절차를 밟아야만 가능하네. 오늘의 하이라이트가 날라갔다/ 사진은 황궁 외곽인데, 여기엔 해자가 없다. 황실은 건드릴일이 없다 이거지?
Thu Jul 29 2010 17:04:40
교토 잠시 정리. 여긴 선종이 주는 고요/평온함을 느낄 곳이다. 지금처럼 콩볶듯 찍고가는게 아니라, 시간,여유를 갖고 이를 즐길 곳이다/ 미래 마누라님과 다시 와야것다 @readygotour
Thu Jul 29 2010 17:17:33
이번 여행의 핵심필수품이던 아이폰. 트위터도 그렇고 구글맵을 통한 네비게이션 기능이 무엇보다 유용했다. 게다가 KT의 일본용 로밍서비스가 매우싸다(일본 내로 전화거는게 특히).
Thu Jul 29 2010 18:50:02
교토정리. 사진은 교토역 앞에서. 한마디로 말해 살고픈 도시다. 미국여행 때의 보스턴을 떠올렸다는. 어찌그리 하나같이들 이쁜지,, 하다못해 여자들도 우아해보임/ 필히 나중 다시 와야지 http://yfrog.com/2mf6mcj
Thu Jul 29 2010 18:51:28
교토정리2. 자전거로 생활하기 편하게 되었다는. 격자형 구획에 아담한 도시크기. 도로는 커봐야 편도3차선이니. 하여간 우아한 도시..
일본 배낭 여행: 여행 종착지, 오사카 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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